대구보청기 대명ㅣ내 청력은 어느 정도? 순음청력검사의 결과인 청력도(Audiogram, 오디오그램) 읽고 해석하는 법


내 청력은 어느 정도?

청력도(Audiogram, 오디오그램) 읽고 해석하는 법!

대구보청기 전문센터 대명의 이진태 청능사(Audiologist)입니다.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이비인후과나 보청기 센터에 방문하면, 상담 진행을 위해 반드시 받는 검사가 있는데요. 바로 순음을 이용한 청력 검사인 순음청력검사(Pure tone audiometry)입니다. 순음청력검사는 청각검사 중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서 그 결과를 통해 청력 손실의 유무는 물론이고 청력 손실의 유형, 정도, 형태 등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그 결과라는 것이 이번 포스팅에서 함께 알아볼 청력도 즉, 오디오그램(Audiogram)이라는 것이며 오디오그램을 읽고 해석하는 법을 알아두면 난청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단, 순음청력검사는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소리의 강도를 조절하면서,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측정하는 검사인데요. 즉, 검사를 하는 동안에 각 주파수 대역 별로 들린다고 반응한 소리의 강도가 바로 본인의 청력 역치(Hearing threshold)이며, 이 청력 역치를 표시한 그래프를 오디오그램이라고 합니다.

오디오그램(Audiogram)   O 오른쪽 청력   X 왼쪽 청력
오디오그램의 가로축은 주파수 대역 즉, 소리의 높낮이를 나타내는데요. 인간의 가청영역인 20-20000Hz 주파수 대역 중 스피치 영역에 중요한 대역이 125-8000Hz 이기 때문에 125, 250, 500, 1000, 2000, 3000, 4000, 6000, 8000 주로 이 9개 주파수 대역의 청력을 검사합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소리가 높아지는 피아노 건반을 떠올리면 오디오그램의 가로축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그램의 세로축은 데시벨 즉, 소리의 크기를 나타내는데요. 정상 청력의 성인이 가장 작게 들을 수 있는 소리를 0dB HL¹ 로 정하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큰 소리를 나타내며 보통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는 0dB에 가까운 작은 소리, 비행기 엔진 소리는 120dB에 가까운 큰 소리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청력 역치가 오디오그램의 아래 쪽으로 내려갈수록 그만큼 큰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므로 청력 손실의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¹ HL(Hearing level) 단위는 소음 측정에 적용되는 SPL(Sound pressure level)과 다름.

이러한 오디오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로는 난청의 유무 또는 청력 손실의 정도가 있습니다. 청력검사 시 여러 주파수 대역별로 검사를 하는 이유가 각 대역별로 청력 손실의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인데요.

급경사형(Steeply sloping) 오디오그램
예를 들어, 이 오디오그램을 보면 1KHz 이하 대역은 청력 손실이 거의 없지만, 2KHz 이상 대역에서는 청력 손실이 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일반적인 대화 소리가 45dB HL 이라고 했을 때 2KHz 이상의 소리는 듣지 못해 소리는 들리지만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참고로 국내 청각장애 판정에 적용되는 6분법 기준으로 난청의 정도를 계산해보면 44dB HL² 로 중도 난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오른쪽 청력).
² 20+(20x2)+(60x2)+85 / 6 = 44dB HL

또한, 개인마다 난청의 원인 및 병변이 다르기 때문에 오디오그램의 형태도 다양하게 나타나는데요. 모든 주파수 대역의 청력 손실 정도가 비슷한 수평형, 고주파 대역으로 갈수록 청력이 나빠지는 경사형, 고주파 대역에서 급격히 나빠지는 급경사형, 고주파 대역으로 갈수록 청력이 좋아지는 역경사형, 중주파 대역의 청력이 좋고 저주파 및 고주파 대역으로 갈수록 청력이 나빠지는 산형, 중주파 대역의 청력 손실이 많은 접시형 등 청력 손실의 다양한 형태를 오디오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디오그램을 통해 청력 손실의 정도 및 형태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난청의 유형도 파악할 수 있는데요. 즉, 오디오그램을 통해 외이 또는 중이에 병변이 있는 전음성 난청인지, 내이 또는 중추청각경로에 병변이 있는 감각신경성 난청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일단 순음청력검사는 기도 검사와 골도 검사로 나누어 실시하는데요. 기도 검사는 Headphone 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외이도에 들어와서 고막과 이소골을 거쳐 내이에 도달하는 것에 대한 반응이며, 골도 검사는 Bone vibrator 로부터 두개골에 전달되어 외이나 중이와는 무관하게 직접 내이에 도달하는 소리에 대한 반응입니다.

O 오른쪽 기도청력   X 왼쪽 기도청력   < 오른쪽 골도청력   > 왼쪽 골도청력  
예를 들어 기도 검사 결과 중도의 청력 손실이 있는데, 골도 검사 결과는 정상 청력이라면 그 차이만큼이 외이 또는 중이의 문제로 인한 청력 손실인데요. 즉, 전음성 난청의 경우 외이도로 소리가 들어가도 내이까지 전달 과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기도 청력 역치(O X)는 나쁘지만, 내이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내이로 직접 전달되는 골도 청력 역치(< >)는 좋은 것입니다.³
³ 따라서 골전도 방식의 보청기로도 손실된 청력을 보완할 수 있음

O 오른쪽 기도청력   X 왼쪽 기도청력   < 오른쪽 골도청력   > 왼쪽 골도청력 
반면에 내이 또는 중추청각경로에 병변이 있는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는 외이도를 통한 소리의 전달 과정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기도 청력 역치(O X)와 골도 청력 역치(< >)의 차이가 없습니다.

이처럼 순음청력검사의 결과인 오디오그램을 통해서 내 청력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데요. 이 외에도 쾌적수준(MCL), 불쾌수준(UCL), 역동범위(DR) 등 보청기 선택에 필요한 더욱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지만, 보청기 전문가가 아닌 난청이 있는 본인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들만 알아봤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디오그램을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난청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데요. 또한, 난청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본인의 청각 변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보청기 착용이나 이과적인 치료와 같은 청력 관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수도 있다는 것, 꼭 참고합시다. <明>

대구보청기 대명ㅣ내 청력은 어느 정도? 순음청력검사의 결과인 청력도(Audiogram, 오디오그램) 읽고 해석하는 법 대구보청기 대명ㅣ내 청력은 어느 정도? 순음청력검사의 결과인 청력도(Audiogram, 오디오그램) 읽고 해석하는 법 Reviewed by audiologist on 3월 16, 2020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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