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otitis externa), 보청기 착용하는 분들은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대구보청기 청능재활센터의 이진태 청능사입니다.
외이도염, 휴가철에 특별히 증가해
요즘처럼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날이면 워터파크나 해수욕장으로 떠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무더운 날씨에다가 물놀이 시즌이 더해지면서 7-8월 휴가철에 특별히 증가하는 질환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귀와 관련된 질환 중 하나인 '외이도염'인데요. 외이도염이란 고막 밖인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겉으로 봐서는 큰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귀의 통증, 멍멍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외이도염을 유발하는 요인은
외이도염을 유발하는 지방층 파괴의 요인¹ 으로는 잦은 수영, 습한 기후, 이물질, 외이도 외상, 습진, 지루성 피부염, 이어폰이나 보청기 착용 등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 물놀이를 할 때나 샤워를 할 때 귀 안으로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귀 안쪽이 습해지는 경우에 쉽게 발생하는데요. 워터파크나 해수욕장으로 많이 떠나는 여름철, 특히 8월에는 귀 관련 질환으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사람들 3명 중 1명은 외이도염으로 진료² 를 받는다고 합니다.
¹ Otolaryngology Head & Neck Surgery,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²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게재,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이어폰 또는 보청기 착용 주의해야
특히, 8월에 진료 인원이 크게 증가하는 연령층은 20세 미만의 소아, 청소년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잦은 물놀이와 이어폰 사용 등으로 외이도염을 유발하는 요인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상생활 중 계속 착용하는 보청기 역시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선행 요인 중 하나인데요.
특히, 맞춤형(custom) 보청기나 귀걸이형 보청기의 이어 몰드(ear mold)의 경우 사용자의 귓본을 바탕으로 제작되므로 착용 시 외이도 안이 막혀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보청기 착용 역시 외이도염을 유발하는 선행 요인에 해당되는 것인데요.
외이도염의 증상과 예방
이러한 외이도염의 증상으로는 귀에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발생하고 귀 안이 가득 차있는 이충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귀 부위에 열감이 느껴지거나 턱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샤워나 물놀이 후에는 귀를 기울여 자연스레 물이 배출되도록 하거나, 부드러운 휴지를 말아 귀 안에 넣어서 물이 흡수되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요. 주의할 점은 면봉이나 귀 후비개 등으로 외이도를 자극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고온다습한 날씨에 이어폰을 오래 착용하거나 샤워 후 귀 안을 제대로 건조시키지 않은 채 이어폰이나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은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보청기 착용 시 주의할 사항은
보청기를 착용하는 분들은 외이도 안이 습해지지 않도록 틈틈이 보청기를 뺐다가 착용하는 것도 좋은데요. 보청기를 귀에서 제거했을 땐, 외이도염 등을 예방하는 위생 상의 이유는 물론이고 보청기의 고장 방지를 위해서도 부드럽고 마른 천으로 보청기 외부를 닦은 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아무래도 보청기를 착용하는 분들의 경우 외이도염에 더욱 노출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보청기를 착용할 땐 귀 안을 제대로 건조시킨 후 착용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시고, 만약 외이도염의 증상이 발생했을 땐 보청기 착용을 잠시 중단한 다음,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꼭 받아보세요. <明>
외이도염(otitis externa), 보청기 착용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대구보청기]
Reviewed by audiologist
on
8월 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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