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청기 대명 "보청기 착용 후 전화 통화 어떻게 하나. 일반 통화 하듯이? 텔레코일 모드로? 핸즈프리 통화로?"

 


보청기 착용 후 전화 통화 솔루션

대구보청기 청능재활센터 대명의 이진태 청능사입니다.

난청이 있는 경우 또는 난청으로 인해 보청기를 착용하는 경우 중요하게 여기는 청취 환경 중 하나가 바로 전화 통화입니다. 전화 통화는 난청이 없더라도 상대방이 시끄러운 곳에 있거나, 말을 웅얼거리거나, 통화 내용이 생소할 경우 등에는 내용의 이해가 어려워 종종 되묻고 하는 만큼, 난청이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어려울 수 있는 청취 환경입니다.

전화 통화가 어려운 청취 환경인 이유는 일반적으로 스피커에서 출력되는 신호 자체가 약한데다 주파수 범위 역시 압축되어 출력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화 내용의 이해를 도와주는 입술의 움직임, 얼굴 표정, 시선의 변화 등 시각적인 정보가 없기 때문에 난청이 있는 경우 다소 어려운 청취 환경일 수밖에 없고, 어려움과 동시에 보청기 착용 후에도 여전히 중요한 청취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난청으로 인해 보청기를 착용하는 경우에도 전화 통화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솔루션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일단, 미국에 출시되는 휴대폰의 경우 보청기 호환성(HAC, Hearing Aid Compatibility) 규정에 따라 M3 또는 M4 등급과 T3 또는 T4 등급이 지정됩니다(1-4등급, 4등급이 가장 호환성 좋음). 

M 등급은 Microphone 또는 Acoustic mode 로 전화기의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가 보청기의 마이크로 유입될 때 무선 주파수 간섭을 감소시키는 음향 결합(acoustic coupling) 등급이고, T 등급은 텔레코일 모드로 작동하는 보청기와의 유도 결합(inductive coupling) 등급으로 텔레코일(telecoil or t-coil)이 탑재된 보청기와 호환되는 등급입니다.

즉, M3 이상 등급의 전화기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통화 할 때도 주파수 간섭으로 인한 노이즈 없이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만, 전화기에서 들리는 소리 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소리들이 함께 증폭되기 때문에 난청의 정도가 심하거나, 주위가 시끄러운 경우에는 원활한 통화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청기의 텔레코일 모드를 통해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의 증폭없이 전화기에서 들리는 소리만 보청기의 프로세서로 전달해 통화할 수 있는데요. 해외의 공공장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Hearing loop 사인 역시 보청기의 텔레코일 모드를 통해 통화를 할 수 있다는 표시입니다.

참고로 국내에서 출시되는 스마트폰 중 아이폰의 경우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델과 같은 몇몇 모델만 HAC(보청기 호환성) 등급이 적용되고, 삼성 스마트폰의 경우는 국내 출시 제품에 대한 정식 HAC 인증 취득은 현재까지 없다고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HAC 규격이 미국 기준이라 국내에는 관련 규격 자체가 없습니다.

따라서, 텔레코일 모드로 설정된 보청기의 호환성을 높여주는 보청기 호환성 활성이 있더라도 모든 모델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HAC 등급이 지정된 모델이 아니더라도 사용자 기기 또는 보청기 모델에 따라 텔레코일 모드 사용이 적합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아이폰의 경우 HAC 인증 모델만 보청기 호환성 활성 시 텔레코일 모드에서 더 큰 자기장 신호를 보임

텔레코일을 이용한 전화 통화의 장점은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의 증폭없이 전화기에서 나오는 소리만 증폭돼 신호대잡음비가 향상된다는 것인데요. 요즘에는 텔레코일 모드가 아닌 보청기의 핸즈프리 기능을 통해서도 주변음과의 밸런스 조절을 통해 신호대잡음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 참고 - Phonak Audeo M 핸즈프리 통화).


즉, 보청기를 통한 핸즈프리 통화는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전화를 할 수 있다는 편리함 이외에 상황에 따라 주변음과 통화음의 밸런스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난청이 있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핸즈프리 통화 중 상대방과의 통화 내용을 실시간 문자로 볼 수 있는 my Call-to-Text 앱 사용을 통해 보다 원활한 전화 통화를 할 수도 있는데요. 다음 기회에 이 my Call-to-Text 앱에 대해서 따로 살펴볼 예정인데, 영어는 물론 한글 인식도 잘 되는 편이고 상대방의 음성과 실시간 문자와의 딜레이도 별로없어 필요하신 분들에겐 정말 유용한 앱이라고 생각됩니다. 단, 아직 국내에서는 활성이 되지 않아 이용할 수가 없는데요. 많은 분들이 사용하진 않더라도 꼭 필요한 분들을 위해 국내에서도 빠른 시일 내 활성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보청기 착용 후 전화 통화를 원활히 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들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특히, 보청기를 착용하고 다소 시끄러운 곳에 있어도 텔레코일 모드 또는 핸즈프리 통화를 하거나, 상대방의 통화 내용을 실시간 문자로 보거나 하는 등의 솔루션으로 원활한 통화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기능이든 통화의 상대방이 너무 시끄러운 곳에 있다면 소용없겠죠.

보청기를 착용한 분과 통화할 때는 조용한 곳에서 보통의 속도로 말하는 것이 좋으며, 보청기를 착용한 후 일반 통화나 텔레코일 모드로 통화를 할 때는 전화기의 수화부 위치를 기기 특성에 맞게 잘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보청기를 선택할 때는 본인의 사용 환경에 따라 전화 통화를 원활히 할 수 있는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으며, 같은 맥락으로 핸드폰 선택 시에도 보청기와 호환되는 기능들에 대해서 한 번쯤은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明>

난청/보청기 상담 전화 010-3163-1121
이진태 청능사(Audiologist)

대구가톨릭대학교 의료과학대학 언어청각치료 전공
한국청능사협회 / (사)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 회원
한림국제대학원 청각언어연구소 우수연구개발상 수상
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 학회장상 수상
국제학술지 'Journal of audiology & otology' 연구논문 참여(Speech Recognition in Real-Life Background Noise by Young and Middle-Aged Adults with Normal Hearing)
Certificate of Competence in Audiology
Certificate of Life Membership KAA
Certificate of Completion in HA Repair Course
Certificate of Completion in HA Specialization Process
Certificate of Completion in Starkey Academy


대구보청기 대명 "보청기 착용 후 전화 통화 어떻게 하나. 일반 통화 하듯이? 텔레코일 모드로? 핸즈프리 통화로?" 대구보청기 대명 "보청기 착용 후 전화 통화 어떻게 하나. 일반 통화 하듯이? 텔레코일 모드로? 핸즈프리 통화로?" Reviewed by audiologist on 8월 14, 2020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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