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성 난청(Presbycusis, age related hearing loss)은 언제부터? 그 증상은? 관리 및 예방 방법은?

대명보청기 청능재활센터의 이진태 청능사입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TV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전화를 할 때 대화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노화성 난청(Presbycusis, age related Hearing loss)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화성 난청(Presbycusis)은 언제부터

일반적으로 우리 청력의 감소는 30대부터 시작되지만, 1000Hz 이상 주파수 대역에 청력 감소가 생겨 실제로 잘 안 들린다고 느끼게 되는 때는 40세에서 60세 사이인데요. 또한, 60대 이상이 되면 각종 질병으로 인해 저주파 대역의 청력도 나빠지는 경우가 많으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난청이 더 빨리 진행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노화성 난청의 병변 및 증상은

노화성 난청의 경우, 외이나 중이가 아닌 내이 또는 중추청각경로에 병변이 있는 감각신경성 난청인데요. 즉, 달팽이관까지의 소리 전달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만 달팽이관에서 소리 자극을 받아들여 뇌로 전달하는 과정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입니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보면 내이의 유모세포가 손실된 경우, 신경세포 수가 적은 경우 등의 병리학적 요인들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소리를 분석하는 능력이 낮아지게 되는데요.

이러한 노화성 난청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여성이나 어린이의 목소리 청취가 어렵다 / 어떤 소리는 지나칠 정도로 크게 느껴진다 / 소음이 있는 곳에서의 청취가 어렵다 / TV 볼륨을 보통 이상으로 크게 듣는다 / 전화 통화 시 대화 내용의 이해가 어렵다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들은 난청이 진행될수록 더욱 심해집니다.

노화성 난청을 방치할 경우

난청을 그대로 두면 결국 뇌의 청각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인지능력 저하, 치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즉, 유모세포나 신경세포 등의 손실과 함께 뇌에서 소리를 인지하는 기능이 저하돼, 소리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이해하는 일까지 원활하지 않아, 자연스레 인지 기능은 낮아지고 치매의 위험성은 높아지는 것입니다. 또한,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면 자연스레 사람들과의 만남을 꺼리게 되고 결국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죠.

노화성 난청을 해결하는 방법은

노화성 난청을 해결하는 보편적인 방법은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인데요. 그렇다고 아무 보청기나 사용하면 안 되며 특히, 판매에만 초점을 맞춘 업체를 통해 구입할 경우 보청기를 착용해도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보청기를 구입하기 전에는 정확한 청력 검사와 실이측정 등을 바탕으로 한 보청기 피팅 및 체계적인 청능재활이 이루어지는 업체인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은데요.

청각학적인 데이터가 피팅에 반영되지 않은 보청기를 착용할 경우, 소리만 크고 말소리 구분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단순히 소리 크기만 높여서 착용하면 오히려 청력이 더 나빠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센터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다른 업체나 병원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듣는 편인데, 충격적인 이야기 중의 하나가 보청기와 관련된 아무런 정보도 듣지 못한 채 다짜고짜 귓본부터 뜨더라는 내용인데요.

난청으로 인해 보청기를 구입할 때는 본인에게 적합한 보청기 선택을 위해 난청 및 보청기와 관련된 전문 상담을 충분히 거쳐야 한다는 것도 꼭 기억합시다. <明>

노화성 난청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레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난청이 발생하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는데요.
하지만, 청력이 더 빨리 악화되는 것을 늦출 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