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낙 액티브벤트, 와이덱스 퓨어사운드, 애플 에어팟 프로 : 경중도 청력 손실이 있다면 꼭 알아야 할 혁신적인 청각 솔루션!

포낙 액티브벤트, 와이덱스 퓨어사운드, 애플 에어팟 프로 : 경중도 청력 손실이 있다면 꼭 알아야 할 혁신적인 청각 솔루션! 

대명보청기 청능재활센터의 이진태 전문청능사(Audiologist)입니다.

일반적인 대화 상황에서는 청취에 큰 지장이 없지만, 작거나 속삭이는 소리는 잘 듣지 못하거나, 일대일 대화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여러 사람과의 대화 시에는 청취에 어려움을 느끼고 말소리의 일부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건, 경중도 난청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통상적으로 청력도 상에서의 주파수별 청력 역치 범위가 21-40dB HL(Hearing level) 까지를 경도 난청, 41-55dB HL 까지는 중도 난청이라고 일컬으며, 이와 같은 경중도 난청이 있을 경우에는 앞서 언급했던 몇몇 불편한 증상들을 겪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경중도 난청 중 특히 경도 난청이 있는 경우에는 개인에 따라 일상 생활 중 큰 불편은 못 느낄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당장 보청기 착용을 하기 보다는 정기적인 청력 검사를 통해 본인의 청력을 관리해 나가는 게 더욱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도 난청이면서 보다 원활한 청취를 위해 보청기 착용을 고려하는 경우나, 중도 난청으로 인해 일상적인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등에는 손실된 청력을 보완해줄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청력 손실로 인한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중도 청력 손실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몇 가지 솔루션에 대해 함께 살펴볼까 합니다.

경중도 난청을 위한 첫 번째 솔루션은 포낙의 지능형 리시버인 액티브벤트(ActiveVent™) 리시버입니다.


소리의 출력부인 리시버가 지능형 리시버라고 불리는 이유는 리시버 내부의 작은 디스크가 청취 환경에 따라 닫혔다 - 열렸다 자동으로 스위칭 되기 때문이며, 이 말은 결국 사용자의 청취 환경에 따라 외이도 내의 벤트가 자동으로 닫혔다(Closed Vent) - 열렸다(Open Vent) 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도 한데요.

이처럼 벤트가 자동으로 닫히고 열리는 액티브벤트 리시버는 사용자의 청력에 적합한 이어팁을 선정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한 딜레마를 해결해 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1kHz 이하 저주파 대역에서는 청력 손실이 없지만, 2kHz 부근의 주파수 대역부터 급격한 청력 손실을 보이는 Ski-Slope(고음급추형) 형태의 난청이 있는 경우, 폐쇄감을 감소하고 보다 자연스러운 음질을 제공하기 위해 Open 돔을 선택할 지, 아니면 보다 나은 방향성과 소음 감소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Vented 돔 또는 Slim-tip 등을 선택할 지와 같은 딜레마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며,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 바로 하나의 리시버에 두 개의 벤트 옵션이 있는 액티브벤트 리시버인 것입니다.

액티브벤트 리시버의 디스크가 Open 포지션일 경우에는 리시버 내의 벤트를 통해 소리가 다이렉트로 유입되고, 저주파 대역의 음압을 외부로 배출함에 따라 Open fit 의 편안함과 함께 본인 목소리의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기존 3.5mm 벤트의 음향 효과와 동일하게 외이도 환기 및 울림 완화의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액티브벤트 리시버의 디스크가 Closed 포지션일 경우는 외이도 내로 직접 유입되는 소리를 막고 보청기의 방향성 마이크로폰 및 소음 감소 기능을 통해 큰 소음이 있는 곳에서도 대화 상대방의 말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이 Closed 포지션은 Slim-tip(귓본을 바탕으로 제작하지만 안이 비어 있음)과 동일한 음향 효과를 제공함에 따라 피드백 발생 없이 고주파 대역의 소리를 보다 원활하게 증폭시킬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참고로 액티브벤트 리시버는 보청기의 퍼포먼스 레벨에 따라 활용 측면에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호환되는 보청기 모델이기만 하면 모든 등급의 보청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프리미엄 레벨의 경우, 큰 소음 속 어음 환경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액티브벤트 리시버의 벤트가 자동으로 닫힘에 따라 Closed fit 의 이점을 누릴 수 있고, 소음의 강도가 낮아지면 벤트가 자동으로 열림에 따라 Open fit 을 통해 편안한 청취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청기를 통해 스트리밍 음원을 청취하거나 블루투스 전화 통화를 할 경우에도 벤트가 자동으로 변경되는데요.

보청기가 연결된 기기에서 음원 스트리밍을 시작하면, 그와 동시에 액티브벤트 리시버의 벤트가 자동으로 닫히고, 음원 스트리밍을 중단 함과 동시에 벤트가 열리게 되며, 마찬가지로 블루투스 통화 시에도 전화 발신 및 수신 시 벤트가 저절로 닫혔다가 통화를 종료하면 바로 열리게 됩니다.

이처럼 음원 스트리밍 시 등에는 벤트가 자동으로 닫히기 때문에 벤트를 통해 빠져나가는 소리의 손실 없이 더욱 풍부한 음질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액티브벤트 리시버는 포낙의 모든 모델이 아닌 슬림 루미티와 오데오 루미티, 그리고 오데오 파라다이스 충전식 보청기와 호환되는데요.

충전식 모델 중 오데오 라이프 보청기(aka. 방수 보청기)와도 호환되긴 하지만, 아무래도 라이프를 착용한다는 것은 땀이나 습기, 물 등으로 인한 제약을 피하기 위함일 텐데, 기계적인 작동으로 인해 습기에 상당히 민감한 액티브벤트 리시버를 사용하면 라이프 보청기를 착용할 의미가 없기 때문에 라이프 보청기에 액티브벤트 리시버를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액티브벤트 리시버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이어팁은 아무래도 리시버를 보호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의 충격이나 마모에 잘 견디며 초경량에 피부 자극도 적은 티타늄 슬림팁으로 제작되는데요.

티타늄 슬림팁은 사용자의 귓본을 바탕으로 제작되며, 외이도의 굴곡 중 두 번째 굴곡 쪽, 즉 연골부가 아닌 골부 쪽으로 깊숙이 제작되기 때문에 착용 시 폐쇄감을 거의 느낄 수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처럼 기존 Open 돔 사용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주는 액티브벤트 리시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제약 사항이 있는데요.

우선, 기본적으로 액티브벤트 리시버는 Open fit 을 기본으로 Closed fit 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액티브벤트 리시버를 사용하려면 저주파 대역의 청력 손실이 없거나 경미한 Open fit 에 적합한 청력 역치를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제조사 권장 사항으로 심각한 이명이 있는 경우에는 액티브벤트 리시버가 적합하지 않다고도 합니다.

왜냐하면, 벤트가 열리고 닫힐 때의 음향 이득 변화가 이명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며, 벤트 전환 시에는 디스크가 닫히고 열리는 소리가 발생하기 때문에 소리 지각에 대한 높은 민감도를 보이는 청각과민증이 있는 경우 역시, 액티브벤트 리시버가 부적합하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벤트가 닫히고 열릴 때 들리는 스위칭 소리가 생각과는 달라서 살짝 놀랐는데요.

일단, 직접 한번 들어보시면


이게 벤트가 전환될 때 부드러운 소리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들으신 것처럼 ‘틱’, ‘티직’(?) 같은 좀 둔탁한 소리가 나며, 일반적으로 벤트가 열릴 때보다 닫힐 때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스위칭 소리는 반복해서 들으면 익숙해지겠지만, 사용자에 따라 착용 초기에는 이 기계적인 소리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따라서, 액티브벤트 리시버를 사용하기 전에는 실리콘 재질의 유니버설 슬림팁을 통해 충분한 시험 착용 과정을 거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보면 액티브벤트 리시버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리시버의 수명이 일반 리시버에 비해 짧다는 것인데요.

물론, 일반 리시버의 경우에도 사용 환경에 따라 그 수명이 짧아질 순 있지만, 벤트가 자동으로 전환되는 기계적 시스템인 액티브벤트 리시버의 특성 상,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6개월 마다 교체하는 게 좋다고 제조사에서는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6개월이라는 기간은 액티브벤트 리시버의 기계적인 결함이 아닌 귀지나 습기 등의 유입으로 인해 예상되는 평균 수명일 뿐, 실제 제품 개발 단계에서 시행한 테스트(HALT)에서는 액티브벤트 리시버를 이물질에 노출시킨 후 디스크 열림과 닫힘을 반복했을 때 200,000 cycles 후 문제 없이 테스트를 종료했다고 고지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액티브벤트 리시버를 사용할 경우에는 최대 6개월 간격으로 센터 방문을 통해 리시버 내의 디스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성능 측정을 해 가면서 리시버의 교체 시기를 판단하는 게 더욱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하나의 리시버에 두 개의 벤트 옵션이 있는 액티브벤트 리시버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일반적으로 보청기 사용 시, 보다 편안한 청취를 위한 Open fit 이냐,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Closed fit 이냐는 리시버가 아닌 다양한 벤트 옵션이 있는 이어팁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액티브벤트 리시버는 이어팁이 아니라 리시버 자체에 초점을 두고, 편안한 청취와 소음 속 퍼포먼스 향상 이 두 가지 이점을 모두 가능케한 획기적인 솔루션인 것입니다.


경중도 난청을 위한 두 번째 솔루션은 와이덱스 만의 제로딜레이(ZeroDelay™) 기술이 탑재된 퓨어사운드(PureSound™) 입니다. 


일단, 퓨어사운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순수한 소리’.. 아니 이보다는 ‘원음 그대로의 소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원음 그대로의 소리는 특히나 청력 손실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중도 난청이 있는 경우, 보청기 음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위 청력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은 청력 손실이 있는 경우에는 보다 자연스러운 음질을 위해 오픈 이어팁이나 벤트가 있는 이어팁 등을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때 이어팁의 벤트 사이로 직접 전달되는 소리와 보청기의 마이크로폰을 거쳐 전달되는 소리가 고막 앞에서 합쳐지면서 원음과는 다른 소리의 왜곡이 발생하게 되며, 시각적인 측면에서는 이 왜곡된 소리의 주파수 반응이 빗(comb)의 형태를 지녀 Comb filter effect 라 일컫기도 하고, 청각적 측면에서는 이 왜곡된 소리를 자연스럽지 않은 기계적인 소리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왜곡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외이도로 직접 유입되는 소리와는 달리 보청기의 마이크로 유입된 소리는 보청기 내부의 신호 처리 과정에 의해 약간 지연되어 고막에 도착하기 때문인데요.

즉, 직접음과 증폭된 소리가 고막에 도달할 때까지 각각의 시간차가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원음과는 다른 음의 왜곡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며, 이런 왜곡은 보청기의 신호 처리 속도가 느릴 수록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따라서, 이러한 음의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청기를 통해 증폭되는 소리와 직접음과의 딜레이를 최대한 제로(0.5ms 미만)에 가깝게 처리하는 기술이 바로 와이덱스 만의 제로딜레이 기술이며, 이 제로딜레이를 기반으로 생성된 프로그램이 퓨어사운드인 것입니다.



실제로 일반적인 보청기의 주파수 반응 곡선과 퓨어사운드 활성 시의 주파수 반응 곡선을 비교해보면, 증폭음과 직접음의 딜레이가 있는 경우에는 빗살 모양의 피크와 노치가 있는 아주 거친 주파수 반응을 나타내는 반면


퓨어사운드의 경우 제로딜레이로 인해 Comb filter effect 없이 자연스러운 주파수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와이덱스가 추구하는 소리의 패러다임인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가 보청기에 그대로 녹아들면서, 보청기 착용 후 기계적인 소리에 불만족하는 분들을 위한 유일한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는 기술이 바로 퓨어사운드인 것입니다. 


경중도 난청을 위한 마지막 솔루션은 애플의 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팟 프로(AirPiods Pro) 입니다. 

앞서 살펴봤던 두 가지 솔루션은 모두 보청기를 통한 솔루션이었지만, 마지막으로 알아볼 솔루션은 조금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선 이어폰을 통한 청각 솔루션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일단, 에어팟 프로를 통한 청각 솔루션은 ‘실시간 듣기’, ‘배경 사운드’, ‘오디오 조정’ 크게 이 3가지로 나뉘어 볼 수 있는데요.


이 중 ‘실시간 듣기’ 기능을 활성화 하면 아이폰을 테이블 마이크로폰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시끄러운 곳에서의 대화 상황에서 또는 대화 상대방과 약간 거리가 있는 상황에서도 원활한 청취가 이뤄지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그리고 ‘배경 사운드’ 기능을 통해서는 노이즈와 자연음으로 구성된 6가지 사운드를 백그라운드 사운드로 재생할 수 있는데요.

노이즈를 선택함으로써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고, 자연음을 선택함으로써 스트레스 완화와 함께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명이 있는 경우에는 이 배경 사운드 재생을 통해 이명의 인지를 감소시킬 수도 있으며, 잔잔한 파도 소리나 빗소리와 같은 자연음 청취는 이명을 악화시키는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완화할 수 있기에 이 배경 사운드 기능은 여러모로 이명 완화를 위한 솔루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디오 조정’ 기능은 실제 경중도 난청이 있는 경우 가장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인데요. 따라서, 이 오디오 조정 기능에 대해서는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서 에어팟 프로를 개인 히어링 디바이스로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일단, 오디오 조정 설정을 위해 아이폰에서 설정 > 손쉬운 사용 > 오디오/시각 효과 > 오디오 조정으로 이동한 다음, ‘오디오 조정’을 활성화하면 오디오 설정을 사용자화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사용자의 청력도를 직접 추가할 수 있는데요.



청력도 추가를 선택하면, 카메라를 사용해 직접 청력도를 촬영하거나, 사진 보관함 또는 파일 앱에 저장되어 있는 청력도를 사용하는 3가지 방법 중 하나를 이용해서 청력도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카메라를 사용해 직접 청력도를 촬영하는 것보다는 사진 보관함이나 파일 앱에 저장되어 있는 청력도를 불러오는 것이 가장 정확하게 반영되는데요.

불러온 청력도 상에서 유실된 주파수별 역치값을 수동으로 입력해주면 청력도 저장이 완성되며, 다음으로 청력도 기반의 사운드와 표준 사운드를 비교해서 들어본 후 청력도 사용을 선택하면 에어팟 프로를 개인 히어링 디바이스로 사용할 준비가 끝난 것입니다.


이제 다시 오디오 조정 화면으로 돌아가면 오디오 튜닝 부분에 청력도가 추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오디오 튜닝 부분에서 청력도를 선택한 다음, 주변음 허용 모드로 들어가서 주변음 허용 모드를 사용자화 해주면, 몇 가지 음향 설정들의 실시간 제어와 함께 에어팟 프로를 나만의 청각 기기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외부에서 들리는 주변음의 증폭량을 조절할 수 있고, 왼쪽 오른쪽 밸런스를 조절할 수도 있으며, 저주파수 대역에 비중을 두거나 아니면 고주파수 대역에 비중을 두는 톤 조절 및 소음 감소까지, 사용자의 청취 환경에 따라 기본적인 음향 설정들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하단에 있는 대화 부스트는 빔포밍 마이크로폰과 음향 처리 기술을 통해, 소음 속 대화 환경에서 정면에 있는 대화 상대방의 말소리에 포커스를 두는 기능인데요.

대화 부스트를 활성화하면 빔포밍 마이크로폰을 통해 정면에 위치한 대화 상대방의 목소리를 감지하고, 음향 처리 기술을 통해 말소리는 증폭시키고 배경 소음은 감소해 소음 속 대화 환경에서도 원활한 청취가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몇 가지 설정을 거치면 에어팟 프로를 내 청력에 적합한 보청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물론, 에어팟 프로를 보청기로 사용함에 있어 몇몇 한계점도 존재하긴 합니다.

우선 일차적으로 착용감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에어팟 프로는 귀에 완전히 밀착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난청의 정도 및 형태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이어팁이 사용되는 보청기와는 달리, 외이도를 꽉 막는 한 가지 종류의 이어팁 만 사용됩니다(사이즈는 다양하지만, 유형은 한가지).

따라서 사용자에 따라서는 그 특유의 폐쇄감으로 인해 오랜 시간 착용하기엔 무리가 있을 수도 있고, 착용감 문제를 떠나서 장시간 착용 시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3-4시간 충전하면 2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보청기와는 달리, 에어팟 프로는.. 물론 케이스에 넣어 여러 번 충전했다 사용했다 할 수 있긴 하지만 보통 5-6시간 안팎의 지속 시간을 가지며, 대화 부스트 기능이나 실시간 듣기 기능 등을 이용할 경우, 지속 시간은 더 짧아지게 된다는 한계점도 있습니다.

손실된 청력을 보완해주는 본질적인 부분인 음향적인 측면에서도 보청기와는 다른 점이 에어팟 프로를 통한 소리 증폭에서 나타나는데요.


에어팟 프로는 폐쇄형 이어팁을 사용하기 때문에 청력 유형(500Hz 이하 대역에서는 손실이 없는) 상 증폭이 필요하지 않은 500Hz 대역 부근의 소리도 에어팟을 통해 증폭될 수밖에 없지만

보청기의 경우에는 해당 청력 유형에 적합한 오픈 이어팁 등을 사용함에 따라 저주파수 대역의 증폭 없이 이어팁의 벤트 사이로 유입되는 소리를 다이렉트로 청취할 수 있어 보다 자연스러운 음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보청기의 경우에는 각 피팅 공식에 따라 80dB 이상 큰소리의 증폭량은 미미하지만


에어팟 프로를 통한 증폭에서는 80dB 이상의 큰소리가 과하게 증폭되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뭐 이 외에도 손실된 청력을 보완함에 있어선 보청기에 비해 더 많은 한계점을 가진 에어팟 프로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청기 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에다 테이블 마이크로폰과 같은 기기를 추가로 구입하지 않아도 실시간 듣기와 같은 기능들을 누릴 수 있으며, 디자인 측면에서 말이 많던 출시 초창기와는 달리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진 디자인인 점도 사용자에 따라서는 에어팟을 청각 보조기기로 사용하는 데 있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죠?


여기까지 경중도 난청을 위한 세 가지 솔루션인 포낙의 액티브벤트 리시버를 통한 솔루션과 와이덱스 모멘트 쉬어 보청기에 탑재되어 있는 퓨어사운드를 통한 솔루션, 그리고 보청기가 아닌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한 청각 솔루션인 애플의 에어팟 프로에 대해서 까지 살펴봤는데요.

물론, 맨 처음 언급한 것처럼 경중도 난청이 있는 경우에는 개인에 따라 일상 생활 중 큰 불편은 못 느낄 수도 있지만, 일상적인 대화 상황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번 시간에 살펴본 다양한 솔루션들을 통해 청력 손실로 인한 불편함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경중도 난청이 있는 경우, 고심도 난청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고심도 난청이 있는 경우보다 더 정밀한 솔루션이 경중도 청력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선 요구되는 것 같기도 하죠?! <明> ​


포낙 액티브벤트, 와이덱스 퓨어사운드, 애플 에어팟 프로 : 경중도 청력 손실이 있다면 꼭 알아야 할 혁신적인 청각 솔루션! 포낙 액티브벤트, 와이덱스 퓨어사운드, 애플 에어팟 프로 : 경중도 청력 손실이 있다면 꼭 알아야 할 혁신적인 청각 솔루션! Reviewed by audiologist on 2월 29, 2024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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